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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TV광고 '쩐'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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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TV광고 '쩐'성시대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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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TV광고, '흥행 필수 요소'
자금력 갖춘 대형업체, 출시 전부터 대규모 마케팅
중형업체, 흥행 여부에 따라 TV광고 진행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모바일게임 흥행에 TV광고가 필수적인 마케팅전략으로 떠올랐다. 자금력을 갖춘 대형업체와 중형업체 간 TV광고 방식도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배우 하정우가 등장하는 TV광고를 진행 중이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레이븐'에 이어 넷마블과 네이버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두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두 사는 배우 차승원이 출연하는 TV광고를 하는 등 '레이븐'에 약 15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 출시한 '레이븐'은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아직까지 매출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TV광고 '쩐'성시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TV광고


모바일게임 TV광고는 지난해 6월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을 시작으로 '흥행 필수 요소'가 됐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해 6월 대대적인 TV광고를 진행하면서 마케팅에만 약 3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국내에 출시된 지 2년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레이븐'과 넥슨의 '탑오브탱커'도 지난 3월과 4월 각각 대규모 TV광고를 진행했으며 이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TV광고는 대세가 되면서 지난 1분기 모바일게임 TV광고 집행액은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배가 늘었다.


이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상 TV광고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PC게임과 다르게 모바일게임은 광고를 보는 동시에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한 게임 관계자는 "TV를 보다가,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게임 광고를 보고 곧장 손에 쥐고 있는 모바일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광고효과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네시삼십삼분, 컴투스 등의 중형 게임 업체들도 하나둘씩 TV광고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출시전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하는 사례는 넷마블 등 일부 대형업체에게만 해당한다. 게임의 흥행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하는 것은 중형 게임업체에게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정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다른 전략을 펴고 있다. 게임 출시 이후 흥행 가능성을 판단해 TV광고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출시된 지 9개월이 지난 올해 1월에 TV광고를 했다. '서머너즈워'도 출시 10개월이 지나서 공중파에 광고를 방영했다.


네시삼십삼분의 한 관계자는 "팬층을 보유한 상태에서 광고를 진행해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형업체들처럼 출시 전부터 광고를 하고 싶지만 게임의 흥행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하는 건 무리"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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