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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계열사, 첫 하한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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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보광그룹의 주력업체인 STS반도체가 가격제한폭 확대 실시 이후 처음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직격탄을 날렸다. 보광그룹의 계열사 중 상장사인 휘닉스소재와 코아로직도 하한가로 동반 추락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STS반도체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29.91%)까지 떨어진 3210원에 거래를 시작,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하한가 기록이다. 오전 10시6분 현재 하한가 매도잔량만 1130만주를 넘을 정도로 매도세가 거세다.


STS반도체 급락 여파로 보광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코아로직(-29.92%)과 휘닉스소재(-29.96%)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코아로직과 휘닉스소재는 급락 출발을 하기는 했지만 하한가는 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STS반도체에 이어 계열사들도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며 동반 하한가로 추락했다.


STS반도체는 보광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한 매체에서 보도된 후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조회공시를 통해 STS반도체에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사실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5일 STS반도체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BBB-'에서 투기등급 'BB+'로 내렸다.


관계회사 중 가장 많은 지급보증(660억원)을 받고 있는 LCD모듈업체인 비케이이엔티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STS반도체의 재무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져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STS반도체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5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흑자지만 관계사인 비케이이엔티의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게 됐다.


보광은 2011년 138억원, 2012년 98억원, 2013년 196억원, 2014년 119억원으로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보광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친정 기업이다. 홍 여사의 동생인 홍석규 회장이 총수를 맡고 있다.


한편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후 상한가 종목은 이틀 연속 나왔지만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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