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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인수전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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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주체 따라 업계 판도 변화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10개 가까운 후보자들이 몰리면서 누가 주인공이 되느냐에 따라 시멘트업계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매각에 삼표, 유진PE(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IMM PE, CRH, 한림건설, 라파즈한라-글랜유드-베어링PEA, 한일-아세아, 한국레미콘공업형동조합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총 9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6개는 단독 후보고 3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 중 시멘트업계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업계 주축인 한일-아세아 컨소시엄과 라파즈한라-글랜우드-베어링PEA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방안이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멘트업종 투자 측면에서 동양시멘트가 시멘트업계 주축 컨소시엄에 인수되는 경우가 최상의 경우"라며 "특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한일-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의 등장은 동양시멘트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멘트 수요처인 레미콘업체 삼표, 유진, 레미콘-아스콘연합회 측에 인수되는 경우는 시멘트업계 입장에서 부정적이다. 북미 건축자재업체인 CRH나 건설사인 한림건설에 인수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멘트업의 경우 과점 및 독점으로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밸류에이션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동양시멘트·쌍용양회·현대시멘트 등 채권단 소유 지분이 높은 시멘트사의 인수합병(M&A)을 장래 시멘트업종의 경쟁구도를 바꿔 산업 멀티플(배수)에 영향을 줄 변수로 보기도 한다"며 "시멘트업종은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멀티플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멘트업계의 경우 용량(커패서티) 기준 초과 상태에서 과점만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이기는 어려워 양(Q)·가격(P)·비용(C) 변화에 의한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양시멘트 매각은 오는 26일 예비입찰을 거쳐 내달 22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동양이 보유한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19.09%로 총 74.05%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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