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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람·애매·호우·곤색…일제 잔재 한자어 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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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복 70주년 맞아 20개 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 발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로 남아있는 일본식 한자어 를 심의해 20개의 순화어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공언어와 일상어 속에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 용어를 찾아 바로 잡는 '우리말 바로 잡기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23개 순화어를 발표했다.

이번 순화 대상 용어는 공람(→돌려봄)·애매하다(→모호하다)·호우(→큰비)·곤색(→감색)·노가다(→노동자·막일꾼·흙일꾼)·땡땡이 무늬(→물방울무늬)·땡깡(→투정)·차후(→지금부터·앞으로)·누수(→새는 물)·쓰키다시(→곁들이찬) 등 20개다.


시는 앞으로도 일제 강점기 잔재 용어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순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관심있는 시민은 120 다산콜센터·시 누리집(www.seoul.go.kr) '공공언어 제안 게시판'을 통해 자유롭게 순화해야할 용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순화어 목록은 시 누리집의 '서울시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황보연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일제 강점기 행정용어 뿐 아니라 일상용어도 우리말로 순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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