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속적인 해외건설 손실 경험의 재반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산업 차원의 조기 경보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유위성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3년과 2014년에 경험한 해외건설 손실에 대한 조기 알람을 IPRI의 추이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향후 공종·권역·규모·기업별 수행하는 사업들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과 전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PRI는 과거에 완료된 해외건설사업들 중 계획된 예정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점에서 완료된 296개의 사업들을 추출해 공종별, 권역별, 규모별, 기업별로 사업 수행 진도(progress)를 표준화한 지수다.
유 연구위원은 "리스크 현실화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의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IPRI와 같은 모니터링 기능이 수행단계에서 적시성이 큰 대응과 관리 활동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차원에서 실질적 운영이 가능한 해외건설사업 현황 모니터링체계 도입이 시급하다"며 "기존의 프로젝트관리 및 리스크 통제 체계의 체질 개선과 내부 환경 조성이 신속히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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