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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한 달, 그들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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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정 늦어져 속앓이…소신 법안 준비 중
블로그·SNS 활동 뜸해져…"소통 부족" 지적도

'4·29재보선' 한 달, 그들은 지금 지난달 30일 4·29재보궐선거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국회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청원 최고위원, 안상수 의원, 김무성 대표, 신상진 의원, 오신환 의원, 유승민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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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지 29일로 꼭 한 달이 지났다. 청운(靑雲)의 꿈을 품고 국회에 입성한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새누리당 신상진(3선·성남 중원)·안상수(2선·인천 서강화을)·오신환(초선·서울 관악을)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5선·광주 서을)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한달째 감사 인사를 돌고 있다. 5월은 유난히 지역 행사가 많은데다 내년 총선이 11개월 밖에 남지 않은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회 입성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의원회관 배정, 보좌진 인선 등은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 문제는 상임위원회 보임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논란 등으로 임시국회가 5월까지 이어진 데다 여야의 대립이 극심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힘을 쏟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당선자 11명의 상임위를 이틀 만에 배정했다. 새정치연합도 당시 당선자 4명에 대한 상임위 보임을 5일 만에 마무리했다. 여당 관계자는 "현재 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자리를 내주려 하지 않고 있는 데다 상임위원장 문제까지 걸려 있어 원내지도부도 곤란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상진·안상수·오신환 의원은 모두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했다. 각종 개발 사업 등을 담당하는 국토위에서 활동,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들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활동할 예정이다.


천정배 의원은 국토위가 확정됐다.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오병윤 전 의원의 상임위를 이어받은 것이다. 무소속으로 재보선에서 당선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던 전임자의 상임위에 소속되는 게 관례다.


일부 의원은 상임위와 관계 없이 평소 소신을 갖고 있던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의사출신인 신상진 의원은 '존엄사법'을 준비 중이다. 18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던 법안이다. 서울대 인근 고시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오신환 의원은 사법시험을 존치시키는 내용의 '변호사법' 개정안을 내달 발의할 계획이다.


선거 이후 소통이 부족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선거기간 활발하던 홈페이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활동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선거 이후 지역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여건이 안 돼 소통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자리가 잡혀가는 만큼 소통도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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