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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로 가는 요우커에 화장품업계 긴장?…"중국 본토서 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日로 가는 요우커에 화장품업계 긴장?…"중국 본토서 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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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중국 화장품 수입액 성장률이 더욱 중요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 중이어서 더욱 긍정적
한국화장품, 수출 금액 가장 빠르게 증가, 일본은 이미 넘어섰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 대신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엔저 등으로 당분간 화장품업계의 성장률은 일본이 더욱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요우커보다는 중국 내 수입액 성장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2014년 말 기준 중국인 관광객 수는 한국이 610만 명, 일본이 240만명으로 일본이 절대적인 수치가 작지만 최근 엔저 현상까지 맞물려 당분간 증가율은 일본이 높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이는 증가율 높이의 차이일 뿐, 여전히 중국은 총인구대비 출국자 비중이 2013년 기준으로 7.2%로 한국(29.6%)대비해서 절대적으로 낮아 관광객수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수의 올 1분기 국가별 증가율은 한국이 36% 늘어난 반면 일본은 93%나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율은 2013년 4분기부터 일본이 한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손 연구원은 "요우커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화장품업종도 결국 앞으로는 요우커보다는 중국 본토 내에서의 성장률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방향성에서 앞으로 중요한 데이터는 국가별 화장품 수출입 자료"라며 "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입 자료는 이러한 면에서 더욱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수입액 올 1분기 성장률은 총수입액은 27% 늘었다. 이중 한국은 237%, 일본은 37.6%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중국 화장품 수입액의 국가별 비중도 한국이 19.1%인 반면 일본은 15.3%에 그쳤다. 국가별 화장품 총 수출액 성장률 역시 한국은 104% 늘어났고 일본은 20% 머물렀다.


손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시기, 중국에서의 화장품 시장 성장과 맞물리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중국의 경우 화장품 수입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입금액을 국가별로 보면, 단연 프랑스가 1위를 차지, 미국은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다가 최근 들어 반등했다. 특히 일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한국은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수출 금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단연 EU국가로 이는 글로벌화장품 1위 기업인 로레알의 본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목할 점은 일본과 한국의 비교해보면 일본은 최근 들어 수출금액 성장성이 둔화된 반면 한국은 최근 성장성이 확대되면서 두 국가의 수출 금액이 유사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
품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메이드인 재팬(Made in Japan)'보다 높아지고 있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그 동안 아시아에서 화장품 최강국은 일본이었으나, 일본의 위상이 위축되고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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