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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지출, '통신·차연료' 줄고 '담배·월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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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지출, '통신·차연료' 줄고 '담배·월세' 늘었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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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 1분기 통신과 차 연료에 대한 지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담배와 월세 지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통신 지출은 14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9400원)에 비해 8.4% 줄었다. 지난해 통신비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인터넷 가격 할인 등으로 통신장비는 34.7%, 통신서비스는 1.9% 각각 감소했다.

교통비 가운데 운송기구연료비는 11만9500원으로 전년동기(13만5600원)에 비해 11.9% 감소했다. 의류·신발 지출은 15만5000원으로 전년동기(16만3400원)보다 5.3% 줄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3.0% 감소한 9만5000원을 기록했다.


교육 지출은 34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이 중 학원 및 보습교육은 1.7%, 고등교육은 0.7% 각각 적게 지출했다.

반면 담배 지출은 1만7900원으로 10.3%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른 데 따른 것으로, 가격인상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37.8% 감소했다. 담배 구입을 그만큼 적게했다는 것이다. 서운주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담배 사재기를 했거나 담뱃값 인상에 따라 흡연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세 지출을 나타내는 실제주거비 지출은 7만1500원으로 전년동기(6만2100원)에 비해 15.1%나 많아졌다. 실제주거비 지출은 월세를 실제로 지급하는 금액으로, 월세를 내는 가구뿐 아니라 자가·전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 수로 나눈 것이다.


음식·숙박 지출은 32만6000원으로 3.8% 늘어났다. 외식 증가로 식사비가 3.9% 증가한 반면 숙박비는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 지출은 17만9000원으로 4.0% 증가했으며, 특히 보건의료용품 및 기구(27.0%), 의약품(5.1%), 치과서비스(4.9%) 등의 지출이 많아졌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4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경상조세(7.0%), 사회보험(5.0%), 연금(4.4%) 등 지출이 늘어났지만 이자비용(-9.9%) 지출은 대폭 줄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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