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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청서 직원 대상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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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청서 직원 대상 특강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1일 광주시청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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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질문 속에서 미래인재가 자란다”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해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1일 광주시청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청 강연에 나섰다.

‘함께 배우고 나누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의 희망을 ‘교육문화 혁신’에서 찾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장교육감은 지난해 한 노트회사가 인터넷에 떠도는 학교 급훈들을 모아 표지 디자인을 했다가 논란을 샀던 노트 문구들을 제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도대체 적이 누구입니까? 내 옆의 친구를 적으로 규정합니다. 공장가서 미싱할래?’는 또 어떻습니까? 노동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를 품고 있어요. 우리 교육이 언제부터 노동을 천대하고 무시했습니까? 치열한 경쟁교육의 산물인데요, 과연 앞으로도 그럴까요?”


얼마 전까지 기업들은 스펙 좋은 사람들을 뽑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됐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장 교육감은 “기업들은 이제 스펙보다 도전정신이나 주인의식, 전문성, 창의성, 도덕성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살아가기 때문에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며 “생태인문학적 감수성이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소통능력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광주교육의 방향성도 미래핵심역량 안에서 설정돼야 한다는 것이 장 교육감의 분석이다.


그는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수업에 대한 혁신, 학생들을 통제하고 지시하기보다 자율과 자치를 인정하는 생활교육혁신, 교사가 가르치는 기쁨을 느끼는 교직문화혁신을 통해 학교와 교육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질문이 있는 교실’의 의미를 강조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까지 교사들이 수업을 할 때 가르침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배움 중심으로 수업을 바꾸려 한다”며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을 하면 살아있는 교실이 되고 효과도 더 높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장 교육감의 마지막 당부에 답이 있었다.


장 교육감은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려 주면 된다”며 “아이들은 놀면서 크는 존재”라며 강의를 마쳤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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