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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누구 품으로?…금호산업 채권단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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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금호산업 지분 매각을 두고 금호산업 채권단이 고민에 빠졌다.


1조원이 넘어설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는 달리, 6000억원 수준에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입찰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 회장과 수의계약 또는 재입찰 중 어느쪽도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오는 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연다.

이날 자리에서 채권단은 지난달 진행한 금호산업 지분(57.5%) 매각 본입찰의 유찰을 공식 결정한다.


호반건설이 6007억원을 금호산업 지분 매입가로 제시했으나,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한다는 의미에서는 적절한 금액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호반의 제시가격은 시장의 매각 예상가인 1조원에서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당초 호반 외에도 4개 사모펀드가 입찰의향을 밝혔지만 입찰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에 호반이 제시한 6007억원보다 높은 가격이면 박 회장은 금호산업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 보유 금호산업 지분 매각시, 우선매수청구권한을 갖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 지분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도 이번 본입찰을 유찰시킬 전망이다. 이후 박 회장과의 협의를 통해 수의계약하거나 재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입찰을 한다고 해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박 회장과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하지만 수의계약 역시, 박 회장은 호반의 입찰가인 6007억원보다 매우 높은 수준의 매입가를 제시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채권단에게 신의 한수가 필요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이 제시한 수준에서 금호산업 지분을 처분한다면 채권단 내부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며 "또 채권단의 지분 매각 목적이 '투자금 회수'인지, '우선매수청구권한 보장 등 적당한 수준의 지분 매각'인지를 명확히 해야 재입찰을 해도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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