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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개혁]거래소 "미니선물 시장, 외국인 장악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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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김도연 한국거래소 파생시장본부 상무는 23일 금융 당국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 상품의 상장을 허용한 데 대해 "외국인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날 거래소 기자실에서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정책 추진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해외 투자자들은 주식 보유에 따른 헤저(Hedger)를 하는 기관과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바이 사이더가 있는데 헤저의 경우 물량이 커 주식시장 보유 비중이 많지만 일본과 비교해서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를 5분의1로 축소했다. 전산 개발 등을 거쳐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상무와의 질의응답.


-미니선물 대상은?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안전장치는 마련돼 있나.
▲지난해 시장 건전화 대책을 세웠다. 개인투자자 교육 강화, 실시간 가격제한폭, 차후 매매 정정 제도 등을 도입했다. 실수로 주문을 잘못해서 큰 손실을 본다거나 자금력이 부족한 개인들의 무분별한 진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여러 제도를 마련했다. 현재 시장 건전화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고 본다.


-코스닥 개별주식 선물을 보면 주식이 분산된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시장 분산 이야기는 우선 분산 요건이 있다. 얼마큼 개인과 기관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는지가 나와 있는데 1만명 정도 주주가 있어야 한다. 그런 수준을 감안해 종목을 셀렉팅한다. 소수가 가진 종목은 해당이 안 된다. 개별주식 선물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니 종목 수가 많으면 좋지만 코스닥 종목은 변동성이 많다. 따라서 10-15종목을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시장규모 목표치는 주식거래의 20% 정도로 생각한다. 모든 주식의 개별주식 선물은 주식 거래의 20% 정도로 생각한다.


-파생상품 거래세 추진 현황은.
▲시행령을 보면 내년 1월1일 시행이 예정돼 있다. 학회 등에서 이연 문제가 있어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 같지만 1월1일 시행 예정이다.


-미니선물, 외국인 투자로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해외투자자들은 2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주식 보유에 따른 헤져(hedger)를 하는 기관이 있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바이사이더들이 있다. 헤져 같은 경우 물량이 크니 주식시장 보유 비중이 많아 외국인 보유 비중도 올라갔는데 일본과 비교해서는 많지 않다. 외국인이 미니선물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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