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외면받던 철강株에 봄기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업종지수 이달들어 3%↑‥포스코·현대제철 등 영업익 개선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철강주가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회복에 나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철강ㆍ금속업종의 지수는 3% 이상 상승한 4671선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기록한 지수 하락폭 2.85%를 약 5거래일만에 회복했다.

철강ㆍ금속업종의 지수회복세는 대장주 포스코, 현대제철 등 관련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3개월 포스코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09% 증가한 8490억원,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역시 같은기간 51.95% 늘어난 38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철강은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할 전망"이라며 "고로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가 반영,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익성 회복의 배경은 무엇보다 제품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 이후 40% 가까이 하락한 제품가격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4%대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 중대형 철강사의 수출 증가율이 중국정부의 공급량 규제 등의 영향으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주력제품인 자동차강판 가격을 동결한데 이어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의 구조적인 철강 공급과잉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성수기에 이은 하반기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철강사들의 가격협상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순자산배율(PBR)이 중국업체 대비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는 측면도 앞으로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배경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철강업체들의 PBR이 1배를 넘지만 포스코의 PBR은 반올림해서 0.5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외부요인으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