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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라지나…중개사 87% "전세 집주인, 월세로 바꿀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주택을 가진 집주인이 월세로 바꾸는 일이 늘어날 것으로 일선 부동산 공인중개사 상당수는 전망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금리인하 후 주택시장 동향과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집주인이 보유중인 전세주택에 대해 반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8%로 가장 많았다. 보증부월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 중개사가 전체의 38.1%로 뒤를 이었다.

현재 전셋집을 월세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본 이가 전체의 86.9%에 달할 만큼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는 금리인하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돼 전세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의 경우 반전세로 전환할 것이란 응답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지방은 보증부월세가 44.6%로 가장 높았다. 가격상승을 기대해 처분하거나 전세거래를 유지할 것으로 본 이는 각각 8.5%, 4.3% 정도로 적었다.


시중에 월세로 나온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월세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본 이는 전체의 절반 가까운 48.3%에 달했다. 금리인하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셋가격 상승에 따라 월세도 오를 것으로 본 이는 각각 26.4%, 23.5%로 비슷했다.

금리인하로 전세를 살던 사람이 집을 사는 경향도 강해질 것으로 본 이가 많았다. 앞으로 주택매매시장 거래량은 임차에서 매수로 전환한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64.8%로 집계됐다. 투자수요를 겨냥한 거래가 늘어나거나 금리인하 전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본 이는 각각 12.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격상승이 부담돼 거래량이 줄거나(5.9%) 가계부채 우려로 매수거래량이 줄 것(2.7%)으로 본 이도 있었다.


매매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실거래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본 이가 42.4%로 가장 많았으며 호가만 오르고 실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 이가 40%로 뒤를 이었다. 금리인하 전 수준을 유지(10.9%)하거나 가격상승 부담으로 매수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호가가 하락할 것(5.9%)으로 본 응답자도 있었다.


매도의향자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장을 관망하거나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할 것으로 본 이가 응답자의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으며, 매수의향자의 경우 적극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본 이가 55.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결과는 감정원 협력중개업소 375명이 지난주 답한 결과를 토대로 나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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