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전세 물건' 수도권 매매가 상승세 이어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중소형 아파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매매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권 진입이 편리한 남양주시와 성남시에서 매매가 상승이 높았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2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2%를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0.01%로 상승했다. 성남시(0.05%), 남양주시(0.05%), 안양시(0.05%), 의정부시(0.02%), 김포시(0.02%)가 상승했다.
성남시는 은행동 주공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1900가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위례신도시와 가깝고 서울 진출입이 좋아 실거주 및 투자 등으로 목적으로 매수하는 수요가 많다. 은행동 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이고 89㎡가 5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진접읍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중소형 아파트가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중형 아파트들도 저렴한 매물들은 거래되고 있다. 일부 대형 아파트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오남읍 양지e편한세상1단지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500만원이고 진접읍 해밀마을5단지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111㎡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2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79㎡가 750만원 오른 3억~3억3500만원이고 비산힐스테이트 84㎡가 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로 평촌(0.04%), 분당(0.02%), 중동(0.01%)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이고 무궁화경남 106㎡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4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7%), 남구(0.04%)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연수구는 동춘동 및 연수동 일대 매매가가 연일 상승세다. 연수구 우주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동춘동 동춘마을 79㎡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이다.
남양주시 전셋값은 3주 연속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등 외부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많아 전세물건이 품귀로 매매로 선회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은 월세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는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시(0.13%), 성남시(0.10%), 안양시(0.07%), 고양시(0.06%), 김포시(0.05%)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화도읍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진접읍 길훈퀸스타운 107㎡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고 화도읍 신한토탈 8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 삼성래미안 전세가가 상승했다.
신도시는 0.05%로 평촌(0.09%), 분당(0.07%), 중동(0.05%)에서 전세가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분당도 구미동 및 수내동 일대가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
인천은 0.04%로 연수구(0.11%), 남구(0.05%), 서구(0.04%) 등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남동공단과 바로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근로자 수요가 많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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