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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입찰비리 '원아웃'제 도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시민 참여 주거복지·도시재생 본격 시행
2018년까지 공동체주택 1만호 공급
3-3-3 안전시스템·하자 제로 추진
부채 3조원 감축·투자재원 3조원 확보


SH공사, 입찰비리 '원아웃'제 도입 변창흠 SH공사 사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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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시 SH공사가 시민에게 더 나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11일 변창흠 사장은 'SH공사,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조직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산하 18개 투자ㆍ출연ㆍ출자 기관에 대한 혁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SH공사의 혁신방안은 그 시작이다. 변 사장은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ㆍ인사혁신 등 5개 분야의 혁신을 약속했다.

우선 시민 주거안정을 꾀하기 위해 11개 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종합적인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기존의 임대주택 공급 및 시설물 관리 위주 서비스에서 주거비 지원과 민간주택 관리, 주거지원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운영하려는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4개 권역별(남부, 서부, 중부, 북부) 주거복지단 체제를 운영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


또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주거정책에서 배제되거나 정책대상이 되지 못했던 1인 가구와 서설장애인, 노숙인 등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체주택 1만가구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토지는 민간토지 및 시유지, 구유지 등을 활용해 저렴하게 확보하고 자금 확보 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SH는 도시재생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서울시의 활력을 제고하는 '공공 디벨로퍼' 혁신도 추진한다. SH와 서울시가 보유한 300㎡ 내외의 자투리 공공토지를 이용해 지역 내 부족시설을 공급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험하고 열악한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뉴타운 해제지역에는 주민자발적인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투자와 주민 지원 등 뉴타운 대안사업의 총괄실행자가 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SH가 공사 내부에 도시재생계정을 별도로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한편 도시재생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설립해 민간자본과 연기금 등 공공재원의 투자를 유인할 예정이다.


부채 감축과 투자부담 감축에도 적극 나선다. SH는 2018년까지 부채 3조원을 줄일 계획이다. 또 리츠 등을 통한 민간자금 유치와 시유지 활용 등의 방식으로 재원조달을 다양화 하고 저비용 공동체 주택공급과 장기미매각용지를 활용한 민간건설형 임대주택 도입 등을 통해 3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


SH는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정ㆍ비리를 근절하는 '원아웃' 제도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입찰공개시스템을 시행하고 SH 신문고에 입찰비리 신고센터도 추가로 설치한다. 경력직과 개방직 채용 시 외부전문가와 노조를 참여시키는 인사 혁신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처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를 확대하고 도시재생과 회계, 재정 등 분야에 전문보직제를 실시해 '전문직원'을 양성한다.


또 임대단지의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5000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서울 SH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변창흠 SH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 변해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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