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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경제성장 재도약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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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해 경제성장률 7.8%로 주저앉은 몽골이 성장률 제고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불신임으로 물러난 전임자 대신 지난해 11월 총리 자리에 오른 치메드 사이칸비레그가 연립정부 구성 후 경제 재도약을 약속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몽골은 호주의 리오틴토 그룹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광산업체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끌어들여 2011년 성장률이 무려 17.3%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성장률이 7.8%로 뚝 떨어졌다. 다른 나라라면 엄청난 성장률이지만 몽골의 경우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주저앉은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몽골의 투그릭화(貨) 가치는 지난 24개월 사이 42%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는 80% 이상 위축됐다.

금ㆍ동 광산인 오유톨고이 사태만 봐도 투자자들이 왜 몽골에 등 돌렸는지 알 수 있다.


수익분배, 세금, 경영권을 둘러싼 분규로 오유톨고이 개발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오유톨고이는 몽골 최대 투자처로 이미 66억달러(약 7조2450억원)나 들어간데다 앞으로 54억달러가 더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와 유사한 분쟁으로 고비사막에 있는 40억달러 상당의 탄광 타반톨고이 개발도 멈춰진 상태다.


광산 개발 인허가 담당 관리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된 뒤 100건 이상의 개발 인허가가 취소돼 몽골 안팎의 광산업체 수십 곳의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 1월 울란바토르 법원은 외국 기업인 3명에게 탈세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에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대통령조차 판결을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오유톨고이ㆍ타반톨고이의 정부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 에르데네스몽골의 비얀자르갈 비얌바사이칸 회장은 "에르데네스몽골에 경영 전문가들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데네스몽골은 탄광 시베오보와 바가누르, 광산업체 에르데넷도 거느리고 있다.


사이칸비레그 총리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엘리엇 국제대학원 출신인 비얌바사이칸을 에르데네스몽골 회장으로 임명했다.


몽골투자금융 그룹의 크리스 맥두건 대표이사는 "비얌사이칸이 에르데네스몽골 회장으로 임명된 것은 사이칸비레그 총리가 내년 총선 전까지 경제성장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비얌사이칸 회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6년 동안 중앙아시아 에너지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그는 2010년 고국에 돌아와 에너지 업체 뉴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1억2000만달러 상당의 살킷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를 맡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마티외 르블랑 주(駐)몽골 대표는 "사업에 정통하고 투명성 확보 등 뭘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인물이 적소에 임명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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