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낡은 상수도관 바꿨더니…서울시, 수돗물 낭비 막고 5兆 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市, 25년간 수돗물 낭비 막고 예산 5조원 절감…"3년來 유수율 도쿄·LA보다 높일 것"

낡은 상수도관 바꿨더니…서울시, 수돗물 낭비 막고 5兆 절감
AD


[아시아경제 원다라 수습기자] 서울시가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수돗물 낭비를 최소화 한 결과 지난 26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노후 상수도관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상시 누수(漏水) 진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관리한 결과 지난해 유수율이 2013년 보다 0.7% 높아진 95.1%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 된 물이 가정까지 도달해 사용된 양의 비율이다. 따라서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공급단계에서 낭비되는 물의 양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실제 시의 1일 수돗물 생산량은 1989년 448만1000㎥에서 지난해 315만9000㎥으로 29.5%(약 132만㎥) 감소했다. 또 지난 25년 간의 누적 누수방지량을 모두 합하면 약 88억㎥에 이르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예산 절감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시는 이처럼 새는 물을 막기 위해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1만3252km를 녹슬지 않는 내식성관으로 교체 해 왔다. 또 배수지 101개소를 확충, 일정한 수압을 유지하는 '자연유하식 급수방식'으로 누수를 방지했다. 음파탐지 분석기기인 다점형상관식 누수탐지기, IT활용 상시누수진단시스템, 유량감시시스템을 도입해 누수탐지 정확도도 높였다.


누수량이 줄어들면서 시는 기존 10개 정수장 중 선유·노량진·신월·보광 등 4개 정수장을 폐쇄했다. 대신 폐쇄한 정수장은 선유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한편 시는 향후 노후 상수도관을 모두 교체하는 등 누수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 2018년까지 유수율을 9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일본 도쿄(96.7%), 미국 LA(94.0%)의 유수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유수율 향상은 수돗물 누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상수도 경영합리화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수율을 높여 경영합리화와 수익창출을 통해 그 혜택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수습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