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투자 주의점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띔에 따라 수익형 분양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저금리 효과에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30~40대들이 '내집 마련'에 대한 움직임에 이어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면서 향후에도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위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각 상품별 특성과 자금여력에 따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상가의 경우 아파트 수요가 몰리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의 유입이 많고, 권리금 등이 없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때 신흥 상권에 형성되는 만큼 업종 선점을 기대되는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또 배후세대 입주 시기도 따져봐야 한다.
상권에 특성상 상권 활성화까지는 최소 3년.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자금조달능력과 유지 등의 기회비용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 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상권이 안정되고 활성화 된 이후에 진입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시세 상승 및 권리금 등의 추가 비용이 실질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면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선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오피스텔의 인기도 서서히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지역별·상품별 양극화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원룸보다는 투룸형이 선호되고,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아파트 못지않은 시설을 확보한 곳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직은 입주 물량이 넘쳐나 공실률이 높고, 임대수익률도 감소하는 등을 주의해야 한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사상 최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는 것은 현실이지만 당장 눈앞에 수익률만 고려한 섣부른 투자는 삼가해야 한다"며 "저금리라도 상가의 경우 40% 내외,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은 50% 내외로 대출받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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