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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4곳 중 1곳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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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 네 곳 중 한 곳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별 순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운용규모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익의 61%를 차지한 반면 20개사는 총 705억원의 적자를 냈다.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곳은 KTB자산운용으로 지난해 4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법원이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투자금 전액을 손실한 피해자들에게 40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이어 대신자산운용이 지난해 52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라살자산운용이 22억원의 순손실을 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아쎈다스, 제이비, 라자드코리아, 파인브릿지, CBRE글로벌, 피델리티, 삼천리, 노무라이화, 시몬느, 아시아, 프랭클린템플턴, 피닉스, 얼라이언스번스틴, 지에스, 멕쿼리투자신탁, 에스크베리타스, 제이피에셋자산운용이 2억~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는 현재 개인투자자 이탈에 따른 공모주식형펀드 감소와 자산운용업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증권 등 타업권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해 수익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건전선 감독제도를 개선하고 사모펀드 제도 개편도 추진중"이라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경영실태평가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만큼 적극적인 영업 확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6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248억원으로 전년대비 524억원, 14.1% 증가했다. 운용규모 상위 10개사의 순익은 전년대비 112억원 증가한 2610억원, 중소형사는 전년대비 412억원 증가한 1638억원이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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