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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0명 중 1~2명 "최저임금제도 몰라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르바이트생 10명 중 1∼2명은 최저임금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최저임금을 정확히 아는 학생도 10명 중 4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기본 권리인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2007 7차 기초분석에 따르면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체 학생 중 86.9%가 최저임금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2년의 88.6%보다 조금 떨어진 수준이다.

최저임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를 안다고 응답한 학생은 42.4%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1만원 이하, 5000원대 등 대략적인 금액수준만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15년 현재 시간당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7.1% 인상된 5580원이다.


청년층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용돈을 벌기위해서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만 비중은 2007년 78.5%에서 2013년 75.6%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취업을 위한 경험차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는 답변은 2007년 4.2%에서 2013년 6.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학비 때문이라는 응답도 9.8%에서 13.0%로 올라갔다. 지난 7년간 청년층이 안고 있는 등록금 부담과 취업난이 더욱 심화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정작 아르바이트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1명(9.7%)만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7년 1차 조사(22.6%)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일자리와 연계되는 질 좋은 아르바이트가 그만큼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청년패널 2007 7차 분석은 2007년 당시 만15~29세 1만206명을 대상으로 한 7차년도 추적조사 결과다. 고용정보원은 2007년 이후 매년 이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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