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월경통(생리통)을 경험한다. 사람에 따라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대개 아랫배가 간헐적으로 조이는 느낌을 동반한다.
보통은 증상이 찾아와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진통제를 복용하는 정도의 처방에만 머물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월경통은 자궁내막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증상인 만큼, 월경통이 심해지거나 월경과다 증상이 동반되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자궁근종 진료인원은 2009년 23만7000명에서 2013년 29만3000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폐경 전인 40대가 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나 증가세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두드러진다.
40~50대 연령층의 발생이 빈번하지만 20~30대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할 경우 가임력을 저하시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더욱이 미혼여성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사회적인 통념이 작용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건대산부인과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은 "자궁내막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관련이 깊다"면서 "월경과다로 인한 빈혈이 심해질 경우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자궁근종을 방치할 경우 종양의 크기가 커져 방광과 직장, 요관 등의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궁근종만을 제거하는 수술적 요법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자궁전체를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건대산부인과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은 "임신 후에 발견한 경우에는 태아의 신체발달을 방해할 수 있으며, 조기유산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며 "월경통이나 생리과다, 불임, 성교통, 골반염,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여성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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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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