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해 빠른 실적개선세가 기대돼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유류비 절감 및 여객 일본노선 회복세에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가 역시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이후 실적개선세가 지속되고 연료비 절감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1분기부터 실적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질유가와 도입단가는 1개월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1분기부터 연료비 절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급락세에 따라 올해 연료비는 전년대비 6122억원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연료비가 3459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분기대비 1461억원 감소하며 유가 하락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일본 여행객 증가에 따른 여객매출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엔저효과로 내국인들의 일본 출국이 증가하면서 일본노선이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며 "엔저 및 기저효과로 올 3분기까지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유류할증료를 제외한 단가도 점진적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유가 급락에 의해 급등한 측면이 있지만 추가로 32.2%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A380 대형기 도입을 통한 장거리 노선 증가 역시 저가 항공사 리스크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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