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Q&A]화웨이, "보안논란? 170개국에 진출 '글로벌 기업'…말 안된다"

시계아이콘02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Q&A]화웨이, "보안논란? 170개국에 진출 '글로벌 기업'…말 안된다" 화웨이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가 2조원 규모의 한국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재난망) 사업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왕칭원 화웨이 LTE 글로벌 사업부 부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 시연회'에서 "화웨이의 풍부한 재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적극 협력해 한국의 국가 재난망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왕칭원 부사장과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재난망 구축 비용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화웨이는 기업이다. 당연히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윤을 남기는 데 중점을 두지 않는 게 화웨이의 기업 정신이다. 이윤은 최소한의 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낸다는 목표다. (이번 사업 역시) 이 같은 목표 아래 가격 결정을 할 것이다.

-재난망 사업에 있어서 화웨이의 경쟁력은.
▲화웨이가 내세우는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설치가 빠르고 간편하다는 점, 브로드밴드 사업의 기반이 되는 내로밴드(대역 폭을 좁게 잡은 주파수 변조 방식) 기반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24시간 연결이 가능한 구조로 고객과의 피드백이 빠르다는 점 등이다.


-국내시장 상용망에서도 가격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난망에서도 이 같은 가격 전략을 펼 것인지.
▲가격이 싸다는 것은 중국 업체에 대한 일반론이라고 생각한다.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다 고려하면 대동소이하다. 지역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번 건은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제안'을 할 계획이다.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다 다룬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유사하다. 화웨이가 더 뛰어난 점은 뭔가.
▲화웨이는 타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의견을 갖고 있다. (비교보다는) 화웨이가 내세울 수 있는 핵심 강점은 빠른 피드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무선 사업은 한 번에 모든 망이 최적화되는 게 아니다. 누가 얼마만큼 고객이 원하는 최적화된 서비스하기 위해 시간과 지원을 많이 하냐가 중요하다. 화웨이는 24시간 365일 쉬지 않는다. R&D 엔지니어들은 더욱 그렇다. 화웨이가 단시간 안에 급속한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기술혁신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돈을 R&D에 붓고 있다(이런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안문제 거론이 안 될 수 없다. 보안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는 비즈니스맨들이지 정치인들이 아니다. 그간 화웨이 보안 논란의 배경은 사업과 무관한 정치적인 부분이었다. 화웨이가 갖고 있는 보안 백서와 내부 규정, 직원교육 등은 굉장히 타이트하다. 이를 조금이라도 어길 경우 엄중하게 다룬다. 170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안 관련 차질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역시 최근 다보스 포럼에서 보안 관련 논란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라 밝힌 바 있다.


-화웨이가 가진 다양한 사업분야 중 한국 진출은 어디까지 할지.
▲결정 권한이 사업부마다 굉장히 독립적이다. 무선을 얘기하는 자리지만 연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가능성도 언제든 열려있다.
▲유·무선 단말사업을 하면서 한국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열려있는 모든 기회를 얻고 싶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갖고 있는 모든 솔루션 다 도전해보고 싶다.


-국가 안보 관련 재난 발생 시 군과는 어떻게 협력할지.
▲현재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를 알리는 단계고 정부 차원에서 각각의 소방, 삼림, 군대 등 세부적인 부분과 어떻게 협력이 가능할지 가이드가 아노면 따져볼 것이다. 다만 화웨이의 '파이프 전략'을 설명하자면 우리는 파이프(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지 파이프를 통해 흐르는 물의 종류(정보)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 재난망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하게끔 하는 목적도 있다. 국내 업체와의 상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화웨이가 모든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다. 이런 부분들을 중소기업과 함께 공유하고 상생 이뤄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LG유플러스와 협력할 때 실내 기지국에서 작은 출력을 내는 부분에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그들에게 파일을 제공했다. 이런 기회는 향후 더 많아질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 본격화되면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 창출될 것이다.


작년 한 해만 해도 국내에서 부품조달을 8350억원가량 했다. 올해도 이 규모 이상 될 것이다. 어떤 국가든 들어가게 되면 현지화 작업이 필수다. 그 부분 특화된 중소기업과는 언제나 협력할 용의가 있다. PS-LTE 개발 소프트웨어 키트를 개방했다.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