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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빅2'행사 희비…항공전'울고'vs 보트전'웃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대표적 전시성 행사로 매년 행사 때마다 논란이 돼 온 '경기항공전'이 올해는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말산업'과 함께 대표적 레저산업으로 부상하는 '국제보트쇼'는 올해 더 큰 규모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한 '2015년 경기항공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당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예비심의에서 8억원을 깎았다. 명맥만 유지했던 2억원의 예산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경기항공전은 지난해에도 우여곡절 끝에 행사가 치러졌다. 지난 5년간 행사를 함께 진행해 온 안산시가 발을 완전히 빼면서 '딜레마'에 빠진 경기도는 서둘러 31개 시·군에 행사 공동개최 SOS를 보냈다.

그러나 모두 공동개최에 난색을 표하며 '손사레'를 쳤다. 결국 경기도는 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수원시에 내려보내 행사를 치렀다. 경기도는 당시 일부 매체에만 홍보비를 집중 투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도는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항공전 등 전시성 행사의 경우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격년제'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국제보트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순항'이 예상된다. 이 행사에 배정된 올해 예산은 10억원. 지난해 8억원에서 2억원이 늘었다.


도 관계자는 "국제보트쇼는 단순히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킨텍스에서 보트와 요트관련 산업 전시회가 열리는 등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서면 말산업과 요ㆍ보트산업이 급성장하는 선진국 사례를 고려할 때 행사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보트쇼 기간 킨텍스에서 열린 산업전시회에서 무려 687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또 2만8000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킨텍스 관계자는 "국내 요트와 보트산업은 걸음마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서해와 접하고 있는 경기도의 특성을 적극 살려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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