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문일답]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신년 기자회견

시계아이콘02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일문일답]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신년 기자회견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AD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낭독 직후 이어진 문 비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갈등이 깊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노-비노 대립이 중단되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또 가시화되는 야권 신당에 대한 입장은?

▲계파갈등이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종 다양성이 보장되고 역지사지하고 이렇게 진행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는 혁신과 통합을 위해 있는 힘을 다 할 것이고 이번 전대를 통해 거듭나는 작업을 계속할 것. 그 점에 대해 부족해 보이더라도 온 몸으로 젖먹을 힘까지 동원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아끼는 야당 정치인'이란 평가가 있다. 박 대통령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나.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동영 전 상임고문도 탈당하면서 '지나치게 양보한다'는 비판을 했는데, 차기 지도부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보나?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생각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국민이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렇다. 꼭 성공하길 기대하는 면도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한다. 야당이 야당성을 상실하면 야당이 아니다. 야당의 생명은 야성이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견해는 정동영과 같다. 나는 야당성에 대해 한 번도 흔들림이 없었다. 박 대통령에 대해 나처럼 강하게 말할 수 있는 야당 대표가 누구인가. 나는 '나 하나'라 생각한다. 대통령을 존경하고 아낀다면 더욱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당 대표가 그런 일을 방기하거나 무시한다면 야당 대표로서 자격 상실이라 생각한다. 정 상임고문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당이 어려울때 좀 와서 도와주시지, 지금 침몰 직전에 있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노력 다하는데 그런 식으로 폄훼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


-이번 전대는 통합과 혁신의 전대 돼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는데,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니 당·대권 분리론, 당명개정 등 내부 프레임만 강조되고 당의 혁신과는 멀어지는 모습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 정당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당·대권 분리론 이슈는 소멸하는 과정에 있다. 쟁점으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3년이나 남은 대통령 후보 선거를 앞두고 2년 임기인 당권 치르면서 그 문제 왜 거론되는지…. 자정적으로 소멸할거라 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소멸됐다. 다음은 대선 패배 책임지란 논란도 있다. 나는 이것도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대선패배 책임론에 관해선 지난 대선 비대위원장 때 누누이 얘기했다. 그들은 정치적 책임 지고 물러났고, 2년의 자숙기간이라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4%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있었다. 이유는 문고리 3인방 명확한 해명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란 평가. 결국 이 문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시스템 문제란 시각도 있다. 그래서 개헌이 중요하다 본다. 새당 김무성이 청 눈치보기 급급한 상황에서 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상황 돌파할 만한 묘수 있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 확실하다. 국민 요구를 무시하면 어떤 지도자든 지지율이 떨어진다. 모두가 청와대 인적쇄신을 주장하는데 하나도 안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보면서 누가 (지지를) 철회하지 않겠나. 지금도 때는 늦지 않았다. 새 출발 위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통령은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 가져야 한다'는데 나는 이 인식이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여론조사에서 전부 50%가 훨씬 넘고 이전에는 75%까지 올랐다는 조사도 있었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그 이상 뭐가 있겠나. 그리고 경제활성화 때문에 안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맞다. 1987년 개헌할 때 경제성장률이 11%가 넘었다. 또 '경제활성화에 골든타임 있다'고 했는데 경제에만 골든타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선거가 없는, 앞으로 12년 이상은 없을 바로 이런 개헌의 적기가 어디 잇겠나. 개헌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 때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개헌 시기에 여당 대표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회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자격이 없다. 왜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서 여당을 거수기로 만드나. 대통령의 권한을 넘는 거다. 권한을 넘는 대통령에 대해 여당이 어떻게 임하느냐의 초점에 김 대표가 있다. 내가 보기엔 통 큰 정치인 현명한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이 문제 충분하게 끌고 나갈 힘이 있고 실력이 있다고 믿는다.


-2002년 대선기획단장 맡아 대선을 승리 이끌었다. 17년 대선승리 위해서 새정치연합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가치. 또 차기 야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희정, 박원순, 안철수, 문재인 등의 강점을 꼽는다면?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는 왕도가 없다는게 정치 30년 기본 철학이다. 신뢰 이상 가는건 없다. 아까 무신불립을 통께도 말했고 통도 많이 이용했는데, 무신불립이다. 신뢰가 생명이다. 어떻게든 야든 여든 국민 신뢰 받는데 최선 다 해야한다. 지금 거론한 분들이나 그 외의 분들은 다 좋은 분들이라 일일이 말하기 어렵지만 장점만 말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유연성, 박원순 서울시장은 실용성이 강점이다. 문재인 의원은 휴머니즘이 강하고 정세균 의원은 안정적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성이 있고, 이인영은 역동성과 도전성을 가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