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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경쟁력 강화 승부수 띄운 육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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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경쟁력 강화 승부수 띄운 육상연맹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사진 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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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육상경기연맹(KAAF)은 오는 16일 총회를 개최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까지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안건은 종목별 지원의 차별화. 대체로 고르게 뒷받침했던 관례를 탈피하고 국제무대에서 선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오동진(67) 회장이 그 중요성을 직접 설명할 계획. 그는 이미 지난해 최경열(57) 전무이사, 김복주(55) 기술위원장, 김돈순(51) 사무국장 등을 일본과 중국에 파견했다. 그들의 선수 지원 방식을 눈여겨보게 했다.


일본 선수들은 대표팀에 발탁돼도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본육상경기연맹(JAAF)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규정한 국제대회 출전 기준보다 더 높은 잣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통과한 선수는 '특별대접'을 받는다.


김 사무국장은 "전체 종목 중 3분의 2가량이 내부 기준을 따로 두고 있다. 성적에 따라 선수들을 네 집단으로 분류, 관리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도 다르지 않다. 음식, 잠자리 등 생활 여건까지 차별을 두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지원 체계에 육상인들은 반발할 수 있다. 그러나 김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한국 육상의 성장을 저해해온 아마추어리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국 육상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네 개, 동메달 여섯 개를 땄다. 1978 방콕대회 뒤 36년 만에 안방에서 '노 골드'를 기록했다. 그런데 주요선수들이 실업팀에서 받는 연봉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타 종목의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국내대회에 안주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 회장은 "한국 선수들도 충분히 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 2017년에 임기를 마칠 때까지 충분한 밑바탕을 만들어놓겠다"고 했다. 그 혜택이 돌아가는 종목은 장대높이뛰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허들, 경보 등 다섯 개다.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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