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설업체 취업한 공병장교들 대상 ‘군피아 수사’ 확대되나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건설업체 취업한 공병장교들 대상 ‘군피아 수사’ 확대되나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건설업체에 취업한 영관급 예비역 장교의 수가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복무기간 군시설을 담당했던 군 장교의 건설업체 취업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군 시설공사 뇌물수주'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전현직 장교 10여명이 뒷거래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군피아(군인+마피아)' 수사가 군시설 분야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3일 군 조사당국이 작성한 영관급 예비역 장교의 건설업체 취업자 명단에 따르면 154개 건설업체에 취업한 영관급 예비역장교는 모두 313명이다. 군별로 육군은 249명, 해군과 공군은 각각 32명을 차지했다. 이들 취업자 중 20%에 해당하는 63명은 임원이다. 특히 25명은 사장으로 영업 등 회사경영에도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조사당국이 건설업체에 취업한 예비역 장교들의 명단조사에 나선 것은 이들이 최근 군시설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역군인을 상대로 한 로비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각군 공병병과나 시설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던 장교들이 제대후 취업을 대가로 건설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등 정황은 있었다는 것이 군 조사당국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도 최근 구속된 육군 장교 출신인 민모(62) 대보그룹 부사장과 장모(51) 대보건설 이사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현역 장교 10여명을 대상으로 1000만∼2000만원씩 모두 1억5000만원 안팎의 뇌물을 건네려 한 단서를 확보했다. 대보그룹이 경기도 이천의 군 관사뿐만 아니라 파주ㆍ양주 지역 병영시설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로비대상에 오른 장교들은 국방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 업체선정에 평가심의위원으로 참여한 현역 군인으로 육ㆍ해ㆍ공군이 모두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국방부 시설본부장 출신 장성이 건설업체에 취업한 후 합동참모본부의 전자기파(EMP) 방호성능을 시공과정에서 하향 조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합참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2010년 7월 국방부 하도급사에 대한 현장설명에서 합참 신청사의 EMP 방호성능을 100㏈로 계획했으나 시공과정에서 80㏈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2008년 12월 국방부 화생방 방호시설 설계ㆍ시공 지침에는 '특급방호도 EMP 차폐효율 요구 수준을 최소 100㏈ 이상의 조건에 만족시켜야 한다'고 돼 있다. 또 2011년 5월 시설본부장 박모 소장이 김관진 장관에게 한 보고에서도 "특급(전쟁지도본부)은 핵폭발시 100㏈ 이상 차폐효율 제공"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했다. 하지만 기술력 문제로 현대건설이 시공과정에서 핵심성능을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박 소장은 퇴임 이후 현대건설 임원으로 취업했다.


군 수사당국은 대보그룹 사건에 연루된 장교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착수하게 되면 건설업체에 취업한 예비역 장교들과 군시설 업무담당자들 간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검찰이 합수단에 파견되는 등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사가 흐지부지 끝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군 수사당국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체수가 5만여개가 넘기 때문에 예비역 취업자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3억미만의 시설공사의 경우 각 군에서 알아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대보그룹사건을 토대로 시설관련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