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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엘라스토머 소재사업 진출 "2020년 2000억 매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C가 엘라스토머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SKC는 이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SKC는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에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퍼(jounce bumper)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자운스범퍼는 자동차의 현가장치에 장착돼 금속 스프링과 함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엘라스토머 폴리우레탄 제품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4년 5500억원, 국내시장은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독일계 글로벌 종합화학 회사인 바스프가 현재 세계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70%와 90% 이상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같이 탄성이 좋은 고분자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합성 고무나 합성수지가 이에 해당한다.


SKC가 국내 최초로 2년여간의 연구 개발 끝에 원료합성부터 공정 및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자운스범퍼는 세계적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SKC는 지난 8월 연산 300만개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SKC는 새로운 제품의 사업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철도레일용 충격완화 제품을 비롯해 가전과 승강기용 제품은 이미 고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레일용 제품은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과 유라시아 철도에의 적용을 추진할 계획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C는 향후에도 응용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SKC는 화학과 필름의 핵심사업에서 그 동안 축적한 기술역량을 고부가제품 개발에 스피디하게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유무기복합소재인 페라이트시트 사업화에 이어 태양광 접착제, LPG선박용 고단열 코팅재 등을 잇달아 상업화하고, 이번 신규소재인 자운스범퍼까지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고기능 Specialty 제품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7%대의 Specialty 제품의 매출비중을 2018년까지 30%이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장석 SKC 부회장은 "자운스범퍼 사업화는 SKC의 폴리우레탄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며 새로운 고기능 소재로 진출한 사례"라며 "2020년까지 연산 1억개의 규모를 확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을 일으켜 세계시장 30%를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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