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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환기구 대체로 '양호'…1318곳은 보수·보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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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환기구 대체로 '양호'…1318곳은 보수·보강 필요" ▲지난 10월23일 민·관 합동 점검팀이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인근 환풍구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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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10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발생한 환풍구 추락사고로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내 전체 환기구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간 25개 자치구, 건축·토목·소방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서울시내 전체 환기구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시내 환기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분 파손·변형 현상이 일어난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환기구 특별안전점검기간 동안 시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시내 환기구는 총 1만8862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지하철·지하도상가·공영주차장·공동구 등 공공기반 시설 부속 환기구는 총 2809개(15%),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 부속 환기구는 총 1만6053개(85%) 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환기구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는 조금이라도 관리상태가 미흡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이 1318개(7%)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적 유형별로는 ▲덮개 걸침턱 일부 손상(121개·0.6%) ▲덮개 훼손·변형(666개·3.5%) ▲지지 구조물 마감재 훼손 또는 접근 차단시설 미흡 등(531개·2.8%) 등이 있었다.


특히 시는 597개(3.7%)의 지적사항이 나온 일반건축물 환기구의 경우 도로상이 아닌 녹지대·건물 벽체에 붙여 설치되고 있는 만큼 접근 차단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이후 '안전 사각지대' 중 하나로 지목됐던 도보 위 환기구들의 경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보도 위에 설치 된 환기구 2045개 중 1855개(91%)는 시 내부기준에 의해 콘크리트 턱 위 걸침대 500kg중/㎡ 의 내하력(Load-bearing Capacity·하중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다 나머지 환기구는 탑·조형물로 이뤄져 있어 보행안전에는 큰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는 즉시 조치가 가능한 시설의 경우 12월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민간시설의 경우 시설물 관리주체에 즉시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 보완조치에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는 시설은 관련부서별로 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제정한 '환기구 설계·시공·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내년 4월까지 '서울시 공공기반 시설 환기구 설치·관리기준을 마련해 활용할 계획이며, 12월부터는 시 도시안전실 내에 '환기구 안전 종합신고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예컨대 환기구 관련 민원을 다산콜센터나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으로 신고하면, 도시안전실이 이를 접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식이다.


이밖에도 시는 통행로 상에 있거나 사람이 올라갈 우려가 있는 환기구에 대해서는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이중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방안, 안내문 디자인·형태를 통일하는 방안 등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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