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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중FTA,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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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호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축산단체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대책을 마련한 것처럼 한중 FTA와 관련해서도 농업인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한중 FTA 협상 과정에서) 농업인들의 우려를 감안해서 쌀을 비롯한 주요 농축산물을 양허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방에 대한 방어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변화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창조적 해법' 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저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작업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에서는 어미돼지 한 마리가 새끼돼지를 연간 25마리를 출하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17마리에 불과하다. 단위 면적당 토마토 생산량도 네덜란드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에 생명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정보통신기술(ICT)가 결합된 스마트 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두 번째 과제로 들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농식품을 프리미엄 제품, 한류와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면 중국시장에서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FTA를 수출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가공·유통·판매·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복합해서 농업을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규제개혁 의지도 밝혔다.


농촌과 대기업의 연계 방안과 관련해선 "농업을 스마트화, 6차 산업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농업인들만 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와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오늘 농업인들과 CJ, 아모레퍼시픽, 롯데마트가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45년전 안성팜랜드의 전신인 한독목장이 준공을 앞두던 때 현장을 찾았던 기억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젖소목장인 '한독목장'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온 가족이 농업과 농촌을 체험하고 관광도 할 수 있는 6차산업 명소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깊다"며 "안성팜랜드처럼 우리 농업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참석자 여러분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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