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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삼성효과 반짝, 추가상승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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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지부진한 흐름이던 코스피가 삼성그룹주 강세에 지난달 31일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가 있었음에도 외국인은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삼성그룹주 효과를 제외하고는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대외 리스크가 재부각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당분간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대외변수를 지켜보며 실적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정대로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결정했다.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활용 노동자원이 점차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는 등 대체로 이전보다 매파적 색채가 강화됐다. 다만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남겨 놓았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동요는 크지 않은 상태다.


예상보다 빠른 일본은행(BOJ)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선진증시가 급등했다. 글로벌증시 반격에 보조를 맞춘 코스피의 저점 상향 가능성이 유효한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그룹주 효과를 제외하면 펀더멘털 모멘텀이 여전히 취약하다. 시장이 아닌 삼성전자 및 소수종목에 집중된 외국인 매수를 감안할 때 외국인 스탠스의 기조적 변화 예단은 시기상조로 판단한다. BOJ 추가 양적완화로 엔화약세 및 달러강세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도 환율측면에서 국내증시와 주요 수출기업에 부담이다.

심리적 요인 외에 추세적 상승을 이끌 에너지가 강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국내 주요기업 업황이나 실적 의구심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대내외 거시경제 모멘텀이 미흡하다.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미약한 상태에서 상승추세를 형성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다. 글로벌증시 동반 강세에 보조를 맞춰 추가상승을 보인 이후 1980~199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적주 위주의 선별적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BOJ의 추가 양적 완화는 Fed 3차 양적완화 종료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대응 확대 지연에 따라 우려됐던 글로벌 정책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의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잇따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이번주 ECB 회의(6일)에 시장 초점이 맞춰지고 있고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유동성 모멘텀에 기반한 주식시장 상승 흐름이 이번주 국내증시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 저항선 돌파 시도에 다시 나설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공급 재료에 다시 한 번 자극 받고 있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일본의 추가 양적 완화 결정이 유발하게 될 껄끄러운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긍정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기는 어려움이 있다.


일본의 정책 서프라이즈 효과로 인한 추가적인 국내증시 반등에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동시에 부작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과감한 정책 결정이 ECB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인가에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 여부와 관련해 시장흐름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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