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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회장 內3外1, 22일 최종 결정…최종 1인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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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김기홍ㆍ윤종규ㆍ지동현, 외부출신 하영구

KB회장 內3外1, 22일 최종 결정…최종 1인의 운명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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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차기 KB금융 회장 인선이 '3대 1' 구조로 흘러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금융 신임 회장 후보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김기홍 전 수석부행장과 윤종규 전 부사장, 지동현 전 부사장은 KB금융 내부 출신이고 하영구 은행장만 외부 출신이다. 또 김 전 부행장은 제외하고는 모두 호남 출신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오후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 7명 가운데 4명을 선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추위에서 헤드헌터 2개 업체로부터 후보들에 대한 평판조회 관련 보고를 받고 후보들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논의한 뒤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행장과 윤 전 부사장, 지 전 부사장은 회장 후보 자격 기준(평가요소)에서 KB금융 내부 출신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KB기업문화 이해를 통한 조직통합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수석부행장은 2005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2008년 지주회사설립기획단 부행장을 역임했다.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역임하다 2005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오면서 KB금융과 인연을 맺게 됐다. 강력한 추진력과 원칙주의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이력으로 관피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


윤 전 부사장은 2002년 국민은행 재무본부장을 거쳐 2004년 개인금융그룹 부행장,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지주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으로 일했다. 1973년 외환은행에서 행원을 시작한 뱅커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고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폭넓은 소통 능력이 장점이지만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시 부정회계 문제로 200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전력이 최종 후보 선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 전 부사장은 2008년 KB금융지주 부사장,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카드 경영관리본부장ㆍ기획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지 전 부사장은 금융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금융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풍부한 게 장점이지만 연피아(금융연구원+마피아) 논란과 더불어 은행 실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하 은행장은 이번에 압축된 회장 후보 4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 출신 가운데 유력한 후보들로 뽑히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제치고 4파전에 합류했다. KB금융 안팎에서 내부 출신 회장 선임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라 KB금융 출신 3인방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1인으로 뽑힐 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 은행장은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기획부, 자금부, 투자은행사업부, 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지역본부, 한국소비자금융그룹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2001년 한미은행 은행장, 2002년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10여년 넘게 행장 자리를 지켜 은행경력으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동안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소통ㆍ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후보들 가운데 은행 산업에 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가 매우 뛰어나다. KB맨은 아니지만 KB금융 임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에도 그동안의 경험과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KB금융의 글로벌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도 꼽히고 있다. 하 은행장은 씨티은행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하면서 국제적인 금융 감각과 풍부한 현장 업무능력을 길렀다.


KB금융 회추위는 이들 압축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께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을 이끌 새로운 수장을 뽑는 일에서 출신 성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라며 "특히 잇따른 금융사고와 내홍 등으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험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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