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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美특별대표 "북한 핵문제 논의에 복귀하라"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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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접근방식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데이비스 美특별대표 "북한 핵문제 논의에 복귀하라"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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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핵 이슈 교착상태 해결할 대안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북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을 이행하고 의미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북핵은 우리 모두가 당면한 유일한 최대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대통령은 지난번 유엔총회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보다 더 큰 위협은 없으며, 이런 국제사회우려를 풀기 위해 국제사회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2005년 9월 6자회담 당시 북한이 스스로 떠안은 의무이행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을 북핵문제 해결 쪽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이 문제를 다루는 데서 없어서는 안될 국가"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도하에 이런 문제를 풀고 북한에 관여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하며, 북한이 외교적 논의에 복귀할 것을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다양한 형태의 외교논의 복귀를 거부하는 것은 아주 놀랍고도 걱정된다. 북한은 우리 중 누구와도 대화를 하려하지 않는다. 듣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어 "아마도 북한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도 만나길 바란다"면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외 다른 대화창구를 마련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에게 제시할 다른 구조는 없다"면서 "(6자회담 틀 속에서)북한이 행동을 바꾸고 위협을 중단하고 평화와 통일,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찾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으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없었다며, 리 외무상이 미국과 대화를 위한 만남을 추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서도 "이전에 들었던 내용을 암송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헌 술을 새 부대에 담은 꼴"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북한의 최근 공세적 외교 행보에 대해선 세계와의 관계 개선에 진정한 흥미가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중국과 관계에 대해선 "최근 중국은 북한이 행동을 바꾸고 국제사회로 돌아오도록 노력했다"고 호평하며 "며칠 뒤 고위급 회담을 워싱턴에서 열 것이다. 외교부 장관 회담을 비롯해 APEC 회의에선 국가원수 간에 회담도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억류자 문제와 관련,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북한이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면 이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에 특사 파견을 제의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이를 거절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기회를 잃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북한에 관여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억류 미국인 문제를 놓고 북한과의 대화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황 본부장회동에 앞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통일부 김남식 차관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29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고 이날 방한 일정까지 마무리한 데이비스 특별대표 일행은 이날 일본으로 이동한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1일 일본 외무성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날 그는 3일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시드니 사일러 신임 6자회담 특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담당 보좌관도 동행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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