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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효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가팔라졌다…8월 4조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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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모기지론, DTI·LTV 완화 영향

'최경환 효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가팔라졌다…8월 4조6000억↑ (출처: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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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더불어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론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8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536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85조3000억원)은 4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과 7월 증감액(2조6000억원)에 견줘 증가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이는 주택거래가 호조세인 가운데 최경환 경제팀의 DTI·LTV 규제완화와 더불어 은행들의 정책모기지론 취급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승철 한은 금융시장부 차장은 "모기지론이 증가하고 주택경기가 호전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모 증가폭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DTI LIV 규제완화 때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아파트거래량을 포함한 여러 변수들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150조7000억원) 등은 신용대출이 상환되면서 예년과 달리 소폭 증가에 그쳤다.


단기시장금리는 8월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0.3%p 내려 2.35%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금리도 0.29%p 떨어진 2.43% 수준으로 조사됐다. 3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도 2.43%에서 2.31%로 0.12%p 내려갔다.


한승철 차장은 "그동안 채권시장은 장기시장금리 위주로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제 단기 시장금리까지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받게됐다는 신호"라면서 "CD금리가 대폭 내려가면서 이와 연동된 은행대출 금리들이 같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수신도 늘었다.


교육기관 등록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7조8000억원이 늘어 1206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전월에 8조8000억원이 줄어든 것과 견줘볼 때 큰 폭의 증가세다.


반면 정기예금은 금리하락 영향으로 2조4000억원 줄어 561조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7월 11조5000억원 증가에 이어 지난달 5조4000억원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말 잔액기준 363조2000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단기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영향으로 5조7000억원 늘어난 것이 보탬이 됐다.


채권형펀드는 6000억원 증가했고 주식형펀드는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로 9000억원 감소세로 전환했다.


8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전월 6.5%대 보다 소폭 오른 6%대 후반으로 추정됐다.


기업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7월(2조7000억원)보다 커졌다.


증가세는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기업 추석자금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2조7000억원→3조5000억원)이 커졌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단기대출을 상환한 물량이 나오면서 400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회사채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기준금리 결정을 전후해 일부 기업들이 발행을 유보하면서 300억원 순상환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는 공기업 부채감축 노력으로 8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주식발행은 기업 상장 규제 완화로 발행규모가 확대(3000억원→8000억원)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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