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덩치 키우는 지방은행, 보안은요?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일부 지방銀, 금융사기 막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도입 늑장
안정적 고객기반 믿고 수도권·해외 진출에만 힘 쏟아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수도권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부 지방은행들이 고객들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몇년간 금융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은 은행권의 우선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부분 도입을 마친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은 아직 '도입 검토 중'인 경우가 많아, 매년 눈에 띄는 순익 성장과 점포 확장을 실현하면서도 정작 고객 보호에는 늑장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전북·대구·경남은행 등 지방은행 4곳 중 일부는 아직 FDS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FDS구축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업체 선정 여부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FDS구축은 업체선정부터 완성단계까지 최소 4개월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아직까지 업체 선정을 하지 못한 은행은 연말내로 시스템 구축하기가 어렵다. 한 지방은행 IT기획 담당자는 "솔루션 업체에서 완성된 패키지 제품을 도입하느냐 수작업으로 폭넓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 4∼5개월은 걸린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월 FDS를 완성해 현재 사용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구축을 시작해 기본 모니터링 시스템에 살을 붙여 4개월간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현재 업체 선정을 완료한 단계로 연말까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부산은행과 한 지주아래 있지만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시스템이 별개로 있어 FDS로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며 "패키지 시스템 도입으로 오는 12월까지 최종 단계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몇년간 보이스피싱·파밍 등 금융사기범죄가 급증하자 보험·카드업계에서 사용 중이던 FDS를 은행권에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7월 은행권에 FDS구축을 권고한 데 이어 금융위원회도 지난 6월 IT부문에 대한 의무 강화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올초까지 10%에 불과했던 은행권 FDS구축율은 올 연말이 되면 대폭 상승할 걸로 보인다. 인터넷, 모바일 뱅킹 사용량이 늘어나고, 대포통장을 이용한 사기도 빈번해 지면서 은행권에서도 FDS 도입 필요성이 인지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함께 이달안에 FDS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소프트웨어상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다양한 사기 패턴, 리얼패턴을 입력해 정탐률을 높이고 있다. FDS를 이미 갖추고 있는 신한과 KB국민은행은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데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껏 알려진 범죄 패턴을 입력하고 장기미사용자에는 추가적인 본인인증을 요청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금융권에서는 지방은행이 계열사와 순익 증가, 수도권 및 해외 진출 등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만큼 위상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를 늘리는 동시에 해외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지역기반에 의지해 고객보호에는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