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전분기대비 대폭 이익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12%, 170% 증가한 6조7000억원과 4408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이익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패널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고 이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포인트여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투자 포인트는 패널가격”이라고 환기했다. 이어 “노트북 패널가격은 상반기 급격한 상승으로 2012년 수준으로 회복했고, TV 패널가격 또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패널가격의 상승흐름은 4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전날 LG디스플레이 주가의 3% 하락은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오히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기기향 매출 비중은 15% 전후이나 이중 절반 정도가 애플이며, 나머지는 중국 및 LG전자향으로 채워져 있어 최근 모바일 환경 변화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이후는 10” 이상의 대형 패널을 사용하는 PC와 TV 시장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전 제품군에서 패널사이즈의 대형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 연구원은 “패널가격 상승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OLED 수율 개선으로 2015년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국면“이라면서 ”현재의 업황과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에 비추어 볼 때 전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하며, 오히려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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