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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퇴직연금펀드 성적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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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19%…자투리 많지만 채권·혼합형보다 월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주식형 퇴직연금펀드가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로 연초후 수익률이 18.97%(8월29일 기준)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3.2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자(주식)'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퇴직플랜자 1(주식)' 역시 연초후 수익률이 각각 16.21%, 9.78%로 벤치마크 대비 월등한 수익률을 자랑했다. 이를 포함, 수익률 상위 펀드 10개 가운데 8개를 주식형 펀드가 차지했다. 나머지 2개만 채권혼합형 펀드로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형 펀드가 단연 앞섰다.


올해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97%다. 같은 기간 채권형·채권혼합형 퇴직연금펀드가 각각 2.90%, 3.47%의 수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월등하다.

하지만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전체 퇴직연금펀드 395개 가운데 올해 성과가 가장 높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자 1(주식)' 펀드의 경우 올해 수익률은 19.04%에 달했지만 설정액은 단 6억원에 불과했다.


또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주식형 퇴직연금펀드 중 설정액이 50억원에 미달하는 자투리 펀드가 절반을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면서 주식형보다는 채권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업계는 최근 정부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의 위험자산 보유 한도를 확정급여형(DB)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이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현 신영자산운용 이사는 "정부가 앞으로 퇴직연금 DC형의 위험자산 보유 제한 비율을 기존 40%에서 70%로 높일 예정이어서 운용사는 현 저위험·저수익이 아닌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은퇴 후 자산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주식형 퇴직연금 펀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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