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법인 고성장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0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12억원을 기록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라면서 “수익성이 부진한 이유는 코스맥스 국내법인에서 브랜드 로열티 등 수수료 증가로 판관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에도 불구 2분기 코스맥스차이나(상해+광저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상승한 319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기초 제품 비중(생산량 기준 89.5%)이 높고 수익성 높은 벌크 매출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도 약 13%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한 75억원, 매출액은 1.7% 증가한 9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법인의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26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상해 공장 가동률은 70%를 넘어섰으며 물류창고를 생산 공장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은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메이크업 공장 증설로 수주처 확대도 계획 중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광저우 공장 가동률 증가 및 기존 고객사로의 매출 증가로 중국법인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생산 능력 증대와 동시에 외형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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