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설] '식품 한류'의 길, 더 열심히 달려야

시계아이콘00분 59초 소요

중국의 먹거리 수입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산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 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식품 수입시장은 2000년 82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950억8200만달러로 약 12배로 불어났다. 연평균 20.7%의 고성장이다. 한국산 식품 수입도 같은 기간 1억2100만달러에서 7억2500만달러로 6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시장 비중은 2000년 1.46%에서 지난해 0.76%로 되레 낮아졌다.


우리가 바라는 '식품 한류'의 길은 아직 멀다는 방증이다. 한국산 먹거리의 대중 수출이 녹록지 않은 것은 중국의 높은 관세율과 인증 장벽 때문이다. 우리의 주된 수출품인 음료수, 홍삼, 김 등의 관세율은 15% 이상으로 통관 때 내야 하는 부가가치세 17%를 더하면 실제 가격은 35~60% 높아진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관세를 없애거나 관세율을 낮추는 노력이 절실하다.

중국의 상품 분류와 인증 기준을 감안해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을 뚫어야 한다. 중국에선 우유 성분이 80%를 넘지 않으면 음료수로 분류돼 우유(15%)보다 높은 관세(35%)를 매긴다. 우유 성분이 80%에 못 미치는 과일맛 우유는 통하기 어렵다. 5년 이상 된 인삼, 홍삼이 들어간 제품은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만만찮은 중국식품인증(CFDA)을 받아야 한다. 홍삼차나 홍삼캔디의 수출이 버거운 이유다.


불합리한 기준은 협상을 통해 개정을 유도해야 한다. 중국은 김치에 대해 끓여서 만드는 자국 절임채소 파오차이와 같은 대장균 검출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발효식품 김치에는 이보다 많은 균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 수출길이 차단돼왔다. 이달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김치 위생기준 개정에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김치 시장의 빗장이 풀리게 됐다.

중국은 14억명의 인구대국이다. 농축수산물 대국이지만 소득수준 향상과 자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먹거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산 식품이 안전하고 품질도 좋다는 인식과 함께 제품에 스토리를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 드라마 여파로 인기를 끈 '치맥(치킨에 맥주)' 열풍에서 보듯 한국산 먹거리와 한류를 잘 버무리는 것이다.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우리 문화와 식품을 소개하는 행사(K-푸드 페어)를 보다 많은 곳에서 개최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