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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금지 첫날 경기도 버스 '입석승객'태운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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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성남·고양 일부노선 증차·중간정류소 배차확대·멀티환승시설 확충·지간선체계 개편 추진

입석금지 첫날 경기도 버스 '입석승객'태운채 달렸다 직행좌석버스 운전자가 입석금지 첫날인 16일 버스 앞에 '잔여좌석 없음' 푯말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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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직행좌석버스 '입석금지'가 시행된 16일 경기도 내 15개 시ㆍ군, 129개 노선 중 8개 시ㆍ군, 13개 노선에서 제한적으로 입석운행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지역 3개 노선과 성남ㆍ고양 각 1개 노선의 경우 출근시간 만차로 시민들의 대기시간이 과다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증차와 중간정류소 배차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멀티 환승시설 확충 및 지ㆍ간선체계 정비 등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용인ㆍ수원ㆍ고양ㆍ파주 등 8개 시ㆍ군의 13개 노선에서 16일 하룻동안 제한적 입석운행이 이뤄졌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시의 ▲5005번(명지대∼서울역) ▲7002번(수원TR~사당역) ▲5006번(광교차고지~강남역) 등 3개 노선에서 입석버스가 제한적으로 운행됐다.


수원시의 3007번(수원TR~강남역), 7770번(수원역~사당역)과 고양시의 9700번(킨텍스~강남역), 1500번(교하~영등포) 등도 일부 입석운행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파주시의 9030번(운정~영등포) ▲김포시의 M6117번ㆍM6427번ㆍ8601번 ▲화성시의 1553번(한신대~사당역) ▲오산시의 5300번(오산역~강남역) ▲성남시의 9401번(구미동~서울역) 등도 출퇴근시간 제한적 입석운행이 시행됐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7개 시ㆍ군, 116개 노선(89.9%)을 달리는 직행좌석버스들은 입석이 전면 금지된 채 운행됐다.


특히 수원ㆍ성남ㆍ고양 등 3개 지역의 경우 일부 운행노선이 만차로 시민들의 대기시간이 생각보다 과다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노선은 수원시의 3000번, 7780번, 1009번 등 3개 노선과 성남시의 9000번, 고양시의 9700번이었다.


이외에도 서울시 관할 버스노선 교통대책에 대한 사전 홍보 미흡과 일부 지역의 운송업체 운전자 수급 부족 등에 따른 시민 교통불편도 잇달았다.


도는 이처럼 입석금지 시행 후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입석대책 상황실을 마련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증차와 중간정류소 배차 확대, 멀티 환승시설 확충, 지ㆍ간선체계 정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내 입석금지 대상 버스는 15개 시ㆍ군, 129개 노선에 1586대다. 이중 서울로 유·출입되는 버스는 113개 노선에 1391대이고, 인천과 도내방면 버스는 16개노선에 195대다. 도는 입석금지대책 일환으로 서울 유·출입 버스 158대 등 총 188대를 증차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용인 수지에서 강남행 버스에 올라 입석금지 대책 현장점검에 나선데 이어 17일 오전 7시에도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살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입석금지 시행이후 일부 지역에서 버스가 무정차 통과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으나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입석으로 운행된 13개 노선을 중심으로 증차와 중간정류소 배차 등을 확대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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