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뉴욕전망] 포르투갈보다 중요한 변수들

시계아이콘02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치 못한 포르투갈 악재에 흔들렸다. 월가에서는 포르투갈 악재가 장기적으로 증시를 뒤흔들만한 변수가 되지 못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포르투갈이 단기 악재임에도 흔들렸다는 것은 그만큼 취약해진 매수 심리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취약해진 매수 심리는 지난주 중소형주에 매도 공세가 펼쳐졌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지난주 3.99% 급락, 2년 만에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악재의 확산 여부를 좀더 살펴봐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주 변수들이 많다는 점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증언이 예정돼 있다.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이고, 브릭스 정상들은 브라질에서 6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0.73%, S&P500 지수는 0.90%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57% 하락해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러셀2000도 4주만에 하락반전했다.

[주간뉴욕전망] 포르투갈보다 중요한 변수들
AD


◆어닝시즌 결과는..금융주 vs 기술주= 미국 어닝시즌이 본격화된다. 우선 시티그룹(14일)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이상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코프(이상 16일) 모건스탠리, 캐피털원(이상 17일) 뉴욕 멜론은행(18일) 등 내로라하는 미 대형 은행들이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한다.


CNBC는 월가가 2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 가량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두 자리수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파른 순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변수는 월가에서 2분기 실적이 가장 좋지 못할 업종을 금융을 꼽았다는 점이다. 금융주는 순이익이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월가가 가장 기대하는 업종은 12.7%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술업종이다.


이번주에는 인텔, 야후(이상 15일) e베이, 샌디스크(이상 16일) AMD, 구글, IBM(이상 17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그외 존슨앤존스(15일) 염 브랜즈, 블랙록(이상 16일) 아메리칸 항공, 마텔(이상 17일) 제너럴 일렉트릭(GE) 허니웰(이상 18일)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옐런 의장 반기 통화정책 증언= 지난달 자동차 판매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만큼 이번주 공개될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고용과 소비 경기가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6월 소매판매(15일)는 전월 대비 0.6% 늘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18일)도 전월 대비 0.5포인트 오른 83.0을 기록할 전망이다.


옐런 FRB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해 증언한다. 15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16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최근 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는 10월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적완화를 종료시키겠다는 FRB의 계획도 확인된 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최근 거듭해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올해 3월 FOMC에서 상당기간의 의미가 양적완화가 종료된 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옐런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 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더불어 FRB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개될 베이지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 보고서를 종합한 베이지북은 16일 공개된다.


◆中 2분기 경제성장률 7.4% 유지할듯= 중국이 16일 2분기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와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예상치대로라면 경착륙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도 공개된다. 소매판매는 5월과 동일한 12.5%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산업생산 증가율은 9.0%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이 기대된다.


브릭스 정상회의가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다음 날인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브릭스 개발은행 설립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돼 설립 서명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 내용에 따르면 브릭스 개발은행은 내년 말까지 설립돼 2016년 본격 출범한다. 5개 회원국이 100억달러씩 출자해 총 500억달러 자본금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또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두고 초대 총재는 브라질에서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릭스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를 마친 후 23일까지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은 14~15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가 공개된다.


◆포르투갈 시장 안정 찾을까= 포르투갈 금융시장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일단 안정을 찾는 흐름이었다. 3.99%까지 올랐던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금리는 11일 0.12%포인트 하락하며 3.87%를 기록했다.


리스본 증시의 PSI20 지수도 11일 일단 반등에 성공해 0.62% 올랐다. 8거래일 만의 상승반전이었다. 하지만 PSI20 급락의 주범, 방코에스피리투산투 주가는 5.50% 급락을 이어가 여전히 불씨를 남겼다. 5월 초 1.3유로선에서 거래되던 BES 주가는 지난주 0.48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의회는 15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지명자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한다.


EU 정상들은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인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 후임을 지명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4일 유럽의회 경제통화 위원회에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