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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어떻게 치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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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과 인천의 문화 어우러진 공연…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 및 스포츠·한류스타 망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어떻게 치러지나?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내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규모나 물량 공세로 승부하기보다는 아시아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위주로 제작돼 그 어느 대회보다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개폐회식 출연진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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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내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약소국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 안에서 만나는 아시아의 미래를 표방하며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규모나 물량 공세로 승부하기보다는 아시아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위주로 제작된다. 한국의 전통과 인천의 문화를 결합한 감동의 무대로 꾸며지는 한편, 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해 한 편의 버라이어티쇼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인천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개·폐회식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임권택 영화감독이 총감독을,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다.


인천을 상징하는 열린 바다를 통해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보게 될 개회식은 고은 시인의 헌시인 ‘아시아드의 노래’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성악가 조수미씨와 인천시민 합창단이 부르는 문화 행사로 시작된다. 시민합창단은 9월19일 개막일에 맞춰 어린이, 다문화가정, 각 지역 합창단 등 총 919명의 인천시민들로 구성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감동을 안긴 바 있는 ‘굴렁쇠 소년’의 등장과 함께 무대가 전환돼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진다.


베일에 쌓인 성화 점화 방법만큼이나 누가, 어떻게 점화하는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86년 서울대회 때는 당시 최고의 육상스타였던 장재근 선수가, 2002년 부산대회는 남한의 하형주, 북한의 계순희가 최종 주지로 나서 남북한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의 참여가 결정된 이번 대회의 성화 최종주자와 점화자에 과연 어떤 스포츠 스타가 선정될 지 주목된다.


16일간의 열전이 끝나고 10월4일 오후 6시 열리는 폐회식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에서 볼 수 있듯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추억을 만들고 친구가 된 이들이 대회를 기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경기기간 동안 인천시민을 대표해 경기자 안팎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인천AG 청년서포터즈들과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는 무대를 통해 하나된 아시아의 모습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 공연으로 태권도와 전통무용 등 한국의 전통 예술이 선보이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등 공식행사와 성화가 꺼지면 빅뱅을 비롯한 한류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 개·폐회식의 출연진은 한국의 대표 음악가와 한류스타 등 아시아권 전체의 눈을 사로잡을 이들이 망라됐다. 방송인 김성주씨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안숙선, 조수미, 최현수, 임선혜, 송영훈, 리처드 용재오닐 등 음악인이 힘을 보탠다.


싸이와 빅뱅, 엑소(EXO), 씨엔블루 등 한류스타들도 다수 참여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연습과 시설 설치에 돌입해 D-30일께 제작발표회를 열고, 9월에 최종 리허설과 모의 개회식을 치를 계획이다.


김영수 대회 조직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은 북한의 참가 확정으로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퍼펙트 대회”라며 “경쟁이 아닌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이 될 개폐회식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및 출연진이 함께 모여 아사이의 진정한 축제무대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무엇이 다른가?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카타르 도하, 중국 광저우 등 앞선 대회들이 물량공세를 내세웠지만 인천대회는 알뜰한 대회로 치러 앞으로 개발도상국들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수 잇는 롤 모델이 되겠다는 것이다.


또 일부 국가에만 편중된 잔치가 아닌, 45억 아시아인들이 공감하는 나눔과 배렴의 대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함께 총 2000만달러를 투입해 ‘Vision 2014’라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스포츠 약소국들에게 전지훈련과 지도자,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발전을 위해 힘 쓰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첨단 기술력을 적용한 스마트 아시안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의 IT 기술력을 경기운영과 보도 등 시스템에 연계함으로써 대회 참가자와 운영자들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경기상황과 결과, 교통, 맛집까지 한번에 찾아볼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GCF(국제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환경보전의 중심도시답게 저탄소 친환경대회를 표방하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위원회를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잇는 방안,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해 드림파크 골프경기장을 만들었고 주경기장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도 최대한 탄소 배출량을 억제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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