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김영란법' 범위 축소 주문…논란 새 불씨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근혜 대통령 적용 범위 축소 제안
-정치인. 고위공직자 한정하려면 원안 대대적 손질 해야
-하위직 공무원들 부정부패는 법망에서 빠져나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 대해 대상 축소 방안을 제안함에 따라 여야가 원안 취지 훼손을 두고 새로운 논란에 빠져들었다.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로 대상을 좁힐 경우 원안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부정청탁이 잇따르고 있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인허가 비리는 법망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영란법'에 대해 "우선 정치권과 고위층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범위 축소를 제안했다.


현재 김영란법 원안의 적용 대상 범위는 소관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법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장·차관, 판사, 검사 등의 고위 공직자 외에도 헌법기관 직원, 국가공무원·시·도·군·구·교육청 등 지방 공무원, 공기업·지방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 등 공직유관단체 직원 등이다. 김영란법 원안의 적용 대상자는 154만8467명으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의 제안대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범위를 축소하려면 법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은 "현재 김영란법 원안에 이미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적용 대상에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규정을 따로 구분짓지 않고 있다"며 "범위 대상을 축소하려면 별도로 법을 만들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직자들의 부정청탁 풍조를 전면 개선하겠다는 원안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도 또 다른 문제점이다. 김영란법 원안은 당초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만 대상으로 법을 만들다가 논리적 귀결 때문에 범위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민원인들을 직접 접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부패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이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허가 업무 과정에서 부정청탁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치인들과 고위 공직자로 대상을 제한할 경우 이들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6월 국회에서 야당은 '원안 고수' 방침을 굽히지 않을 전망이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주장하는 김영란법은 '짝퉁 김영란법'"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정무위 야당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적용대상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 수정이 필요한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이 법의 원안의 취지를 살려 조문에 따라 범위 축소와 원안 고수를 따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은 "적용 대상 범위에 대해 우려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축소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