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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00원선이 바닥"<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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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연말 1000원선 붕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에서 올해 연말까지 1000원선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은정 연구원은 "6월들어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020원을 하향돌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며 "정부의 적극적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약해져있어 추가 하락을 피하기 힘들겠지만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아직 미국의 금리상승과 신흥국들의 통화 약세 흐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원화 강세 속도가 어느정도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 연구원은 "올해 10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거의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작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해 달러화 강세의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신흥국의 통화 불안이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역시 달러화에 대한 수요를 강화해 원화 강세를 어느정도 완충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한국의 경기모멘텀이 그만큼 강해져야한다는 설명이다. 진 연구원은 "환율은 대외 거래에 있어 각국의 경기체력을 반영한 것이라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가려면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미국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한국의 경기회복력은 미국보다 약하며 경상수지 흑자에 기댄 수급요인으로 원화가 강한 상황이라 원화의 고평가가 장기지속될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원화 강세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에 기인하며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추가 하락할 우려는 존재한다"며 "그러나 펀더멘탈 자체가 좋은 상황에서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원화의 추가 강세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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