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러시아가 다음 시장으로 한국을 주목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는 2일 “이번 러시아와 중국의 가스 계약에 따라 중국에 온 러시아 가스를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이 현실성을 띠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에서 한국의 인천 사이를 서해 해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면 된다는 것이다. 웨이하이와 인천 사이는 300㎞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중국이 한국에 서해 가스관 부설을 타진한 적도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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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한국은 원래 러시아산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조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반도를 종단하는 파이프라인 루트도 검토됐지만 남북 긴장관계에 걸려 표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요즘 중국과 좋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사이에서도 어려운 문제가 없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가스 협력을 한국으로 연계하는 구상이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게 되는 날이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의 계약에 따른 일본의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극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건설해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LNG는 파이프라인으로 수송하는 가스에 비해 값이 비싸다.
러시아는 지난달 ‘동부 노선’ 가스관을 신설해 2018년부터 30년 동안 연간 38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하기로 중국과 계약했다. 동부 노선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에서 갈래를 딴 지선으로 건설된다.
시베리아의 힘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코빅타 가스전과 극동 사하공화국 차얀다 가스전을 연결한다. 동부 노선은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에서 갈라져나와 하얼빈과 선양, 베이징을 거쳐 산둥성에 이른다.
공급 계약된 물량은 중국 소비량의 23%, 가스프롬 수출량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즈프롬 사장은 "30년 계약의 전체 규모가 4000억 달러(약 41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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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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