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시안공장 시대, 반도체 실크로드 열었다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오늘 中서 준공식, 3차원 V낸드플래시 생산…한국 기흥·화성, 미국 오스틴과 함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

삼성 시안공장 시대, 반도체 실크로드 열었다 -
AD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시안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한반도와 중국, 유라시아를 잇는 동서양 문명 교류의 핵심 역할을 했던 곳이다. 시간이 흘러 이제 한국과 중국의 협력으로 시안 반도체 공장이 탄생하게 됐다. 이제 시안 공장은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권오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삼성전자가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중국의 고도 시안에 설립한 반도체 공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시안은 기원전 1046년 주(周)나라의 수도가 있었던 곳이며, 기원전 202년에는 전한(前漢)의 수도로서 장안으로도 불렸다.


삼국지의 동탁이 후한 말기 헌제를 옹립하고 들어선 곳도 바로 시안이다. 이후 수(隋)나라, 당(唐)나라의 수도를 거치며 무려 1100년 넘게 중국 역사의 주무대가 됐다. 기원전 200여년 전한 시절부터 한반도와 중국, 유럽을 이어준 실크로드의 출발지도 시안이었다.

2200여년이 지난 현재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실크로드를 잇고 나섰다. 과거 실크로드의 주 교역품이 비단과 도자기였다면 이제는 반도체가 주인공인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9일 산시성 시안시에서 새로 설립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정부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산시성위서기 자오쩡융, 산시성 성장 러우친젠, 공신부 부장 먀오웨이, 국가발개위 부주임 쉬셴핑을 비롯해 권영세 주중 한국대사, 전재원 주시안 총영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측에서는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반도체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산시성 성장 러우친젠은 축사를 통해 "삼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며 "산시성은 앞으로도 삼성과 그 협력사들의 발전을 지원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안 메모리 반도체 공장은 지난 2012년 9월 기공식을 갖고 약 2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통해 완성됐다. 총 34만5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7만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비용 중 역대 최대규모인 70억 달러(7조3300억원)가 투입됐다.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시안 반도체 공장은 초기 300mm 웨이퍼 기준 월 7만장 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램프업(생산량 증가 과정)을 거쳐 월 10만장 정도를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반도체는 10나노급 3차원 V낸드플래시 메모리다. 국내에 이어 두번째로 양산된다. V낸드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로, 수직으로 반도체 셀을 쌓아 올려 용량을 늘리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흥, 화성 사업장과 미국 오스틴에 이어 중국 시안까지 반도체 생산거점을 두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 3거점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미국에선 시스템 반도체, 중국에선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하고 국내에선 모든 반도체 제품을 생산, 조정하며 글로벌 시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생산거점이자 세계 낸드플래시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은 314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오는 2016년에는 359억 달러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준공과 함께 국내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에도 힘을 기울였다. 삼성전자가 최초 양산을 시작한 V낸드 기술 개발 과정에서 협력했던 60여개사가 시안 현지에 진출했고 향후 100여개사로 현지 진출 협력사들을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안 공장이 단순한 해외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V낸드 기술 개발 과정에서 협력했던 60여개사에 이어 협력사들의 추가 진출을 통해 동반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