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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지르는 기업 말리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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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형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 속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제동도 만만치 않다.


자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일자리까지 지키면서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각국 정부의 입장과 사업 영역 확대로 이윤을 창출하고자 드는 기업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알스톰 에너지 사업 부문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6일(현지시간)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GE의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 인수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당선 2주년을 기념해 RMC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더 나은 제안이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며 "프랑스 정부는 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노 몽트부르 프랑스 산업장관은 5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만 인수하겠다는 GE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개선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몽트부르 장관은 "GE가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만 인수한다면 알스톰 자체가 사라져버릴지 모른다"며 "프랑스 정부는 GE와 균형 잡힌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스톰 운송 부문의 미래가 보장되려면 GE의 운송 부문을 알스톰에 넘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양사 간 거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이런 요구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GE의 운송 사업부는 디젤ㆍ전기 기관차, 그것도 화물용 기관차를 주로 만든다. 따라서 알스톰의 초고속열차(TGV)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저가 추진 중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인수 건에 대해서는 스웨덴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고개를 들고 있다.


스웨덴의 안데르스 보르그 재무장관은 "화이저가 과거 스웨덴 제약사를 인수할 때 내걸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번 거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저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할 경우 영국ㆍ스웨덴 소재 연구시설 축소와 감원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 것이다.


보르그 장관은 "각종 M&A 과정에서 비용 축소와 절세라는 미명 아래 유럽의 과학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 조처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독일 제약사 바이엘은 미국 소재 경쟁업체 머크의 소비자 사업부를 142억달러(약 14조6189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은 세계 일반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머크는 소비자 사업부 매각 이후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백신 개발 사업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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