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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포스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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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영화 속 장면…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과학을 읽다]"포스가 함께 하기를" ▲두 개의 태양을 돌고 있는 스타워즈의 '타투인' 행성처럼 '케플러-16B'는 실제로 두 개의 태양을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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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

5월5일은 '어린이 날'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스타워즈 데이'이기도 하다. 영화 '스타워즈'는 아이들이에게 꿈과 희망,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했던 영화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많은 국민들은 '어린이 날'과 '스타워즈 데이'를 맞았지만 비통하고 슬픈 마음에 빠져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중 하나이다. '포스가 함께 하기를'이란 대사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명대사 중 하나이다. 제다이 기사들이 주고받는 말이다. 포스는 '가공할 힘'을 뜻하는데 슬프고 힘든 일이나 혹은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말이다.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미항공우주국(NASA)은 영화 스타워즈에 나왔던 허구(fiction)들이 하나씩 과학적 발견으로 사실(fact)이 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국제우주정거장이며 태양이 두 개인 행성 '타투인'을 꼭 빼닮은 행성이 발견되는 등 영화에서 나온 내용이 사실이 되고 있다.


나사가 만든 이미지와 특별한 문구는 지금 우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재를 담았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독특한 음악과 함께 "아주 오래전 저 멀리 은하계에서는(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는 문구가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나사는 이를 그대로 인용해 지금의 우주 모습을 담았다.


[과학을 읽다]"포스가 함께 하기를" ▲왼편 위쪽의 아주 작은 모습으로 보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이 달 위를 지나고 있다.[사진제공=NASA]


첫 번째 사진으로 달 위를 지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모습을 담았다. 이 모습을 두고는 "저것은 달이 아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이다"라는 자막을 입혔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M66 은하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 저 멀리 은하계에서는…3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가 발견됐다. 이것은 사실이다"는 자막을 넣었다.


스타워즈에서는 두 개의 태양을 돌고 있는 행성이 나온다. 타투인(Tatooine)이라는 행성이다. 나사는 "두개의 석양? 타투인 행성일까? 아니다. 저 모습은 '케플러-16B' 이다. 차갑고 가스로 뭉쳐져 있다. 지구로부터 200광년 떨어져 있으며 생명체가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루크 스카이워크의 고향 행성처럼 두 개의 태양을 돌고 있다. 과학적 허구가 과학적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4일을 '스타워즈 데이'라고 한 배경에는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나사가 '스타워즈 데이'를 설명하면서 'May the Fourth Be With You!'라고 썼기 때문이다. 'Force'와 'Fourth'의 뜻은 다르지만 발음은 비슷하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능력을 의미하는 포스….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 배려,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배려 등이 녹아 있다.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세월호 침몰로 아픔과 슬픔에 빠져 있는 이들과 국민들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포스'가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과학을 읽다]"포스가 함께 하기를" ▲3500만광년 떨어진 M66 은하.[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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