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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발톱 닮은 야생화 ‘매발톱꽃’ 국내 첫 품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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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 7년여 육성과정 거친 ‘소망’ 및 ‘수피아’ 품종…2월17일자로 품종보호 등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매의 발톱모양을 닮은 야생화 ‘매발톱꽃’ 품종개발이 국내 처음 이뤄졌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21일 국내 최초로 신품종 ‘매발톱꽃’ 2종을 개발,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신품종으로 등록된 매발톱꽃은 2003년부터 7년여의 육성과정을 거쳐 2010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 후 새 품종으로서의 검증을 마친 뒤 올 2월17일 품종보호 등록된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이다.


‘소망’은 겉 꽃잎이 빨갛고 속 꽃잎은 노란색으로 꽃수가 많고 키가 30cm 안팎으로 자라 화단재배는 물론 분화용으로 알맞다.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45cm 안팎으로 자라고 향기가 있는 게 특징이다.

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70여종이 있다.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에 여러 꽃 색과 특이한 모양의 꽃 수십 종이 등록돼 화단용, 분화용, 절화(가지째 꺾거나 꺾은 놓은 꽃)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엔 주로 북부지방에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 몇 종이 자생하고 있으나 꽃 색과 모양이 다양하지 않고 향기도 없어 화단용이나 일부 사람들이 취미로 심어 기르고 있다.


그러나 은은히 풍기는 아름다움과 맑고 깨끗한 멋이 있는데다 외국 꽃보다 재배도 쉬워 찾는 이들이 느는 흐름이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들이 이런 흐름을 타고 새 농가소득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기열 충북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국내 자생 야생화의 유지·보존은 물론 새롭고 여러 종류를 찾는 소비자들 입맛에 맞춰 갖가지 색과 특이한 모양, 향기가 있는 매발톱꽃 개발에 중점을 둬 품종 다양성, 지역농업발전, 꽃 산업발전에 보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발톱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북반구의 초원, 습지 등지에 널리 자라고 있다. 발톱 모양의 꽃잎이 특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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