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연평균 18.8% 증가했다. DAC 27개 회원국 전체 평균 증가율은 0.8%이고, G7국가의 평균 ODA 증가율은 1.9%였다. 전체 평균보다 18%포인트, G7과 비교해도 17%포인트 가량 증가율이 높은 것.
ODA규모 연평균 증가율이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고, 이어 호주(16.3%), 스위스(10.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재부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상당수 국가들이 ODA규모를 축소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점진적으로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ODA 규모는 27개국 가운데 16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15억97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306억87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138억92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106억500만달러였고, G7 이외의 국가 중에서는 네덜란드가 55억23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기재부는 ODA규모 확대와 더불어 맞춤형 지원, 경제발전경험전수, 우리 기업·인력 진출지원 등 선진화된 ODA정책을 통해 국제적 위상 제고와 글로벌 경제협력 강화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경제와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ODA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효율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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